노션(Notion)으로 전자도서관 만들기 A to Z –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과정 공유

 

노션(Notion)을 활용해 나만의 전자도서관을 만드는 방법을 기획 단계부터 템플릿 설계, 데이터베이스 활용, 시각화 및 활용 전략까지 전 과정으로 나눠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독서 습관을 관리하고 지식 아카이빙을 체계화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왜 ‘노션’으로 전자도서관을 만들어야 할까?

요즘 사람들은 정보를 책에서만 얻지 않습니다. 전자책, 오디오북, 블로그, 뉴스레터, 심지어는 유튜브까지 콘텐츠의 형태는 무한히 다양해졌죠. 하지만 여전히 ‘책’은 깊이 있는 사고와 지식 축적의 핵심 매체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책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나만의 지식 자산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바로 그 해답이 ‘노션(Notion)’입니다.

노션은 단순한 메모 도구가 아닙니다. 데이터베이스, 마크다운, 태그, 템플릿, 자동화 기능 등을 통해 독서 기록의 개인화와 시각화, 그리고 통합 관리가 가능한 진정한 ‘지식 플랫폼’입니다.

 

전자도서관 구축의 기획 단계

Step 1. 나의 독서 목적 정의하기

전자도서관을 만들기 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왜 책을 읽는지를 정의하는 것입니다.

• 자기 계발을 위한 독서인가?
• 교양과 지식 확장을 위한가?
• 논문이나 연구를 위한 학문적 독서인가?
• 혹은 창작 아이디어를 위한 레퍼런스 축적용인가?

이 목적에 따라 템플릿 구성 방식과 데이터 수집 기준이 달라집니다.

Step 2. 기록할 항목 정하기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요소를 기록합니다:

• 책 제목, 저자, 출판사
• 읽기 시작일 / 종료일
• 책의 한줄 요약
• 주요 인사이트 or 인상 깊은 문장
• 별점 및 리뷰
• 추천 여부
• 장르, 주제 태그

여기에 본인의 독서 스타일에 맞게 ‘카테고리’, ‘독서 이유’, ‘책을 읽고 바뀐 점’ 등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노션 데이터베이스 구조 설계

핵심: 데이터베이스는 도서관의 ‘서가’다

노션에서 가장 강력한 기능은 **데이터베이스(Table, Gallery, Board 등)**입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단순히 기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 정보를 검색, 분류, 필터링하여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시:

• Table 뷰: 모든 책의 데이터를 표 형식으로 확인
• Gallery 뷰: 책 표지 이미지로 시각화된 책 목록
• Calendar 뷰: 독서 일정 관리
• Board 뷰: 상태별(읽고싶음/읽는중/완독) 진행상황 표시

 

노션 템플릿 구성 실전 예시

✅ 기본 속성 설정

속성 이름	유형	설명
제목	텍스트	책 제목
저자	텍스트	작가 이름
읽기 상태	선택(Select)	읽고 싶음 / 읽는 중 / 완독
시작일	날짜	읽기 시작한 날짜
종료일	날짜	읽기 완료한 날짜
평점	숫자(또는 이모지)	별점 또는 만족도
요약	텍스트	핵심 문장 요약
인사이트	긴 텍스트	배운 점, 느낀 점 등
표지 이미지	파일	시각적 흥미 유도

✨ 시각화 팁

• 표지 이미지를 사용하면 갤러리 뷰가 정말 아름답게 완성됩니다.
• 색상 태그를 활용해 장르나 주제를 구분하면 빠르게 정보 탐색 가능!

 

책 정보 수집 팁: 수동 vs 자동

전자도서관의 핵심은 책 정보를 얼마나 정리 잘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고 지쳐서 중도 포기하곤 하죠. 그래서 이 단계에서 수동 방식과 자동 방식의 장단점을 정확히 알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동 입력 방식: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

수동 입력은 독서가 끝난 후, 또는 독서를 진행하면서 직접 손으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 다음과 같은 흐름으로 작업합니다:

1. 책 제목, 저자명, 출판사 등을 타이핑해 입력
2. 표지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아 업로드
3. 본인의 생각이나 인상 깊은 구절을 요약 또는 코멘트로 작성
4. 별점, 장르, 키워드 등을 수기로 분류
5. 읽은 날짜를 수동으로 기록

✅ 수동 방식의 장점

• 깊이 있는 사고 정리: 정보를 손으로 직접 쓰며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음
• 창의적인 메모 가능: 단순 요약이 아닌, 감성적인 표현이나 인사이트 정리가 용이
• 정보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음: 읽은 책이 기억에 오래 남고 재사용 가치가 높아짐

❌ 단점

• 시간이 많이 걸림 (책 한 권에 10~20분 이상 소요될 수도 있음)
• 꾸준히 하지 않으면 밀리기 쉬움
• 디자인을 직접 조정해야 하는 부담

 

자동 수집 방식: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적합

자동 수집은 외부의 정보를 복사하거나 자동화 툴을 활용해 Notion에 붙여 넣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AI와 API 연결을 활용해 상당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자동화 방식 예시

1. 인터넷 서점 활용 (알라딘, 교보문고, 리디북스 등)
   • 책 제목으로 검색 후, 책 소개/저자/출판일/장르/요약 등을 복사
   • 표지 이미지도 함께 저장 가능
2. ChatGPT 활용
   • “이 책을 3줄로 요약해줘”라는 프롬프트로 요약 추출
   • 주요 주제, 핵심 문장을 AI로 받아 정리
3. Notion Web Clipper
   • 브라우저에서 책 관련 웹페이지를 그대로 노션에 저장
   • 저장 후 필요한 부분만 편집
4. Zapier + Notion 연동
   • 예를 들어 ‘Google Books API’를 통해 책 정보를 자동으로 Notion에 입력되도록 구성 가능
   • 특정 키워드를 트리거로 설정하면 자동으로 해당 도서를 Notion으로 수집
5. 템플릿화된 입력 폼
   • 미리 구성한 Notion 템플릿에서 ‘+ 새 책 등록’을 누르면 필요한 항목이 자동 생성됨
   • 기본 구조만 채우면 되기 때문에 입력이 훨씬 간단해짐

✅ 자동 방식의 장점

• 속도가 매우 빠름: 복사-붙여넣기 몇 번이면 한 권 정리 가능
• 한꺼번에 여러 권 등록 가능
• 디자인과 구성 일관성 유지에 유리

❌ 단점

• 깊은 사고 없이 기계적으로만 정리될 수 있음
• 정리된 정보가 자기화되지 않아 기억에 잘 남지 않음
• 자동화 설정에는 초기에 약간의 기술적 설정이 필요함

 

추천 조합: 하이브리드 방식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수동 + 자동의 하이브리드입니다.

• 기본적인 책 정보(제목, 저자, 출판사 등)는 자동으로 입력
• 책을 읽은 후 느낀 점이나 핵심 인사이트는 수동으로 기록
• AI 요약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직접 요약을 덧붙이기

이런 방식은 효율성과 몰입,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입니다.

 

활용 전략: 전자도서관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들까?

1. 반복 독서의 히스토리 저장

한 번 읽고 끝나는 독서는 기억에서 사라지기 쉽습니다. 전자도서관은 재독 시 새로운 느낌을 비교하며 지식의 누적을 도와줍니다.

2. 독서 분석과 통계

읽은 책 수, 평균 별점, 가장 많이 읽은 장르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나의 독서 취향과 성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3. 창작자/작가/학생용 메모 연계

독서 메모를 블로그 원고, 논문 인용, 영상 스크립트, 기획서 참고자료 등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전자도서관 유지 팁

• 너무 복잡하게 만들지 말기: 실용성 > 화려함
• 정기적으로 ‘읽고싶은 책’ 리스트를 갱신하기
• 주간 독서 리뷰 시간을 설정해 템플릿에 반영
• 독서 커뮤니티와 연동해 피드백받기

 

책을 ‘읽는 것’에서 ‘축적하는 것’으로

노션으로 만든 전자도서관은 단순히 책 목록을 정리하는 기능을 넘어, 나만의 지식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합니다.

하나의 문장, 하나의 아이디어, 한 권의 책이 삶을 바꾼다고 하죠. 그 변화의 씨앗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 바로 이 전자도서관입니다.

노션은 단지 도구일 뿐,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독서 습관입니다. 이제는 독서를 기억에만 의존하지 말고, 기록하고 관리하며 진화시키는 습관을 가져보세요.